훈련의 격상

개와의 일체감을 목표로 ..기본적인 길들이기가 해결되었으면 개와의 일체감을 목표로 더욱 격상된 훈련을 시킨다. 영리하고 주인에게 충실한 성격의 개라면 언제나 발 밑에 앉아 조용히 주인의 말을 기다리는 상태로 있는다. 길들이기 단계에서 개의 반응을 잘 보고 이 개는 쓸만하다고 생각되면 꼭 격상된 훈련을 시도해 보도록 한다. 개줄이 없어도 산책할 수 있는가 ..개와 산책할 때는 개줄이 필수품이지만 잘 훈련된 개는 개줄이 없어도 주인을 떠나지 않고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걸어간다. 길들이지 않은 개를 풀어 놓으면 다른 개를 보자마자 달려가 짖거나 달려들고, 고양이를 만나면 끝까지 쫓아가는 사태가 벌어지기 쉽다. ..이런 일을 막기란 구리 쉬운 일이 아닌데, 다른 개나 고양이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주인 곁을 유유히 걸어가는 개가 있다면 정말 멋진 개이다. 이때 위력을 발휘하는 것이 바로 ‘기다려’의 훈련이다. ..산책 도중에 다른 개나 고양이에게 정신을 빼앗겨서 쫓아간다면 ‘기다려’하고 제지한다. 개는 움직이는 것을 뒤쫓는 본능이 있으므로 처음에는 뒤쫓고 싶어서 안달을 하지만 주인이 의연히 ‘기다려’하고 되풀이 하면 주인곁을 떠나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때 ‘붙어’하고 말하면서 자기 허벅지를 두들기거나 개줄을 짧게 잡고 몸쪽으로 당겨서 가까이 오도록 시킨다. ‘기다려’와 ‘붙어’는 어느 한쪽을 완전히 익히고 난 뒤에 다른 하나를 가르치도록 하면 개가 혼란스러워서 익히는 데에 시간이 걸린다. ..‘붙어’를 익히고 나면 대퇴부를 두들기기만 해도 금방 주인곁으로 오게 됩니다. 이쯤 되면 어떤 경우에도 제멋대로 뛰어나가지 않고 주인의 발 밑에서 기다리는 우아하고 멋진 개가 될 것이다. 개와 함께 걸을 때는 주인이 잘 쓰는 팔의 반대 쪽, 보통 왼쪽으로 걸게 한다. 바로 곁으로 오게 하는 훈련 ..자유롭게 놀고 있는 개를 ‘이리 와’라는 한 마디로 주인에게 달려오게 하는 훈련을 특히 차가 붐비는 도시에서 중요한 훈련이다. ..개의 이름을 부르면서 ‘이리 와’하고 몇 번 반복해서 말하면 머리가 좋은 개는 금방 기억하지만 도저히 기억하지 못할 때는 두 사람이 개줄을 잡고 ‘이리 와’학 말한 사람이 줄을 끌어당기면서 가르치도록한다. ..개가 한참 재미있게 놀고 있던 것을 중단하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다. 이 길들이기를 할 때 잘했을 경우 한껏 칭찬해 준다. 길들이기는 하루에 개의 집중력이 지속되는 단 몇 십분 정도만 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