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자기 스스로 생각을 못합니다

개는 자신을 단순한 반려견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인간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하는 듯합니다. 개는 그들의 종족 보다는 인간에게 더욱 강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동물임에 틀림없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낳은 새끼는 오랫동안 기억을 못해도 자기집 주인 가족에 대해서는 많은 시간이 흘러도 잘 기억하고 있기 대문입니다. 아마 이런 현상은 수세기 동안 인간과의 밀접한 생활에서 비롯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지속적이고 오랜 유대 관계를 가졌음에도 개와 인간은 대화로 의사를 나눌 수 없고 개 스스로는 생각하여 행동으로 옮기지도 못합니다. 개는 눈과 귀,코로 확인할 뿐입니다. 주인이나 훈련사의 의사를 전혀 이해하지 못 할 뿐 아니라 자기 스스로 생각하여 처리할 능력이 없습니다. 이러한 특징과 단점을 지닌 개에게 사람의 입장에서 사고하고 행동하도록 요구하며 자기의 뜻대로 다르지 않는다고 큰소리로 폭언을 마구 내뱉는다면 인간은 개로부터 곧 공포의 대상이 될 뿐입니다. 또한 이러한 행위는 개 본래의 활발하고 명랑한 성품을 여러 형태의 성격 변화로 나쁘게 바뀔 수도 있습니다. 개와 사람과의 의사 전달이 가능하게 하려면 예를 들어 정원의 잔디나 나무를 훼손했다거나 옷가지 신발 등을 물어 뜯었을 때 대소변을 지정한 장소가 아닌 다른 장소에 배설했을 경우 분명히 개 자신이 잘못했다는 것을 심어주기 위해 그곳으로 데리고 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잘못된 것을 확인시켜주고 냄새를 맏게 하며 알아들을 수 있도록 호되게 꾸짖어 기억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만약 전혀 다른 장소에서 타이르고 꾸짖으면 개는 이해하지도 기억하지도 못합니다. 훈련의 과정도 마찬가지입니다. 훈련사가 개에게 어떤 자세를 가르쳐 주기위해 여러 가지 방법과 조건 및 행동 으로 유도하는 과정에서 원하는 자세를 취할 때는 충분히 칭찬을 해 줍니다. 이와같은 칭찬은 훈련사가 원하는 것을 개 스스로 이해하고 기억하여 차후 지도 수의 똑같은 지시나 행동으로 인해 반사적으로 자세를 취합니다. 이것을 조건에 의해 반사가 일어났다고 하여 조건반사 훈련이라고도 합니다. 개는 한번이라도 체험해 본 경험이 있어야 그와 비슷한 과정을 응용할 수 있으며 전혀 체험해 보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개 스스로 생각하고 이해하며 판단하는 일은 없습니다. 좋은 훈련 결과를 얻기 위해서 훈련사는 모든 것을 개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으면 안됩니다.